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종보)가 2011년 창사 이래 최대인 2조원의 위탁개발(CMO)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월13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산업 투자 행사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JPM) 2025에 참가해 최근 체결한 계약을 공개했다.
계약 상대는 유럽의 제약기업이며 계약액은 14억1011만달러(약 2조747억원),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31일까지다. 계약 상대 회사명 및 생산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번 계약 1건으로 2024년 전체 수주금액의 40%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도별 수주 금액은 2022년 1조7835억원, 2023년 3조5009억원, 2024년 5조4035억원으로 매년 1.5배 가량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1조원 이상의 빅딜을 3건 체결했으며 2025년 2조원 계약으로 물꼬를 튼 만큼 더 높은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매출 기준 글로벌 상위 제약기업 20곳 중 17곳을 수요기업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18만리터급 인천 송도 5공장을 4월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송바이오로직스는 송도 5공장 가동으로 전체 생산능력이 78만4000리터로 늘어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개최되는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에 잇따라 참석하고 있다”며 “JPM 2025에서도 투자기업 및 잠재 수요기업과 적극적인 미팅을 통해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