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 제임스 박)가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임스 박 대표이사는 1월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에서 “솔루플렉스 링크를 차세대 ADC 개발과 생산을 위한 신약 개발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박 대표이사는 글로벌 제약기업 머크(Merck),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을 거쳐 지씨셀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24년 12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로 선임된 후 JP모건 발표를 통해 첫 공식 석상에 올랐다.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사장도 처음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현장을 찾아 글로벌 바이오산업 최신 동향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박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자체 개발한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를 공개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이 링커라는 연결물질을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항암제이며 목표로 삼은 암세포만 공격하는 특성을 지니며, 솔루플렉스 링크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약물 융합기술 기반 바이오 벤처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링커 기술이 적용된 ADC 플랫폼이다.
제임스 박 대표이사는 “솔루플렉스 링크는 ADC 치료제의 주요 단점인 불안정성을 개선하며 다양한 항체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며 “ADC 신약 개발기업이 활용해 다양한 연구개발(R&D)을 할 수 있고 생산 수율과 치료 효율을 높여 차세대 ADC 개발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뉴욕 시러큐스(Syracuse) 바이오 캠퍼스의 성공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전환과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말 미국 뉴욕 시러큐스 소재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설비를 인수한데 이어 2024년 3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착공해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2024년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실사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정기 감사에서 무결점 품질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제임스 박 대표는 “공장 인수 후에도 고품질 생산 시스템을 유지하며 글로벌 CDMO 전문기업으로서 역량을 갖추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생산한 항체, ADC 원료의약품을 미국 서부 및 동부 소재 완제의약품 CDMO 파트너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대해서는 “1공장은 2025년 완공 예정”이라며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생산설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