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케미칼(MCI: Mitsui Chemicals)은 자동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영역에서 주변기업과 공동으로 서플라이 체인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룹 내부에서 축적한 자동차 소재 관련 노하우, 기술 등을 활용하고 부품 설계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관련기업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신차용 부품 개발 및 위탁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컨셉트카 채용실적을 확보한 상태이며 상용 차종을 포함해 신규 프로젝트 획득을 위해 자동차산업의 부품 소량다품종화 니즈 등에 대응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최근 자동차부품 설계와 해석, 시험제작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아크(Arrk)와 자동차기업용 취급설명서 등 매뉴얼을 제작하는 CMC, 기계설계 위탁 사업을 추진하는 Dreams Design 등과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미쓰이케미칼 주도 아래 자동차부품 설계부터 상용생산까지 일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자회사 중 수지 부품의 금형 제조를 맡고 있는 교와(Kyowa)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연계로 공동 개발한 수지부터 펠릿까지 직접 조형하는 다이렉트 펠릿 방식 3D 프린팅 부품은 Toyota Customizing & Development의 타이 자회사 TCD Asia가 기획한 고기능 컨셉트카에 탑재됐으며 2번째 개발제품도 신규 채용을 시도하고 있다.
CMC는 매뉴얼 제작 노하우를 무기로 판매 전략 지원을 사업화했으며 전략 수립까지 포함한 솔루션 제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 그룹이 자동차 소재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에서 종합적인 능력을 발휘해 수지와 복합소재 판매 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 추진 등으로 자동차 서플라이체인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소유자의 사용목적이나 기호에 따라 내외장을 조정할 수 있는 신규 차종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도요타(Toyota Motor)가 2023년 말 타이에서 출시한 신흥국용 IMV 시리즈(픽업트럭) 내 신형 모델 IMV O는 적재함과 내장 소재가 심플하며 소유자가 원하는 장식으로 꾸밀 수 있다.
다른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도 개별 니즈에 맞추어 내외장 부품을 부착하거나 교체하기 쉬운 고확장성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이와 같이 모빌리티 커스터마이즈가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를 잡으며 부품 소량다품종화가 진행돼 외부에 개발 주제를 선정하는 작업까지 맡기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어 미쓰이케미칼은 컨소시엄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크의 타이 자회사는 소량생산과 품질보증 기능을 보충하는 역할을 맡으며 앞으로 수주 동향에 따라 생산체제 확충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