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3일 국제유가는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02달러로 전일대비 0.1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08달러 떨어져 71.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76.98달러로 2.04달러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 발표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가 우려되면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무부 및 무역대표부(USTR)에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상대국이 미국 상품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시행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4월1일까지 모든 내용을 검토할 것이며 상호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다만, 이후 관세 유예 가능성이 제기되며 장중 74.06달러까지 하락했던 브렌트유는 반등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기대로 석유 공급 증가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월12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각 통화했으며 즉각적인 종전 협상 시작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미국과 러시아가 평화 합의를 맺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수요 증가와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 감소로 2025년 글로벌 석유 시장의 공급 과잉이 하루 72만배럴에서 45만배럴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IEA는 2025년 글로벌 석유 수요가 일평균 1억400만배럴로 전년대비 11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발표한 보고서와 비교하면 5만배럴 상향된 수치이다.
아울러 2025년 공급 전망치는 OPEC+의 생산 전망 축소를 반영해 일평균 1억445만배럴로 전월대비 23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