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국제유가는 러시아 남부 송유관이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을 받은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22달러로 전일대비 0.4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미국 Presidents' Day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7.56달러로 0.22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 남부 송유관 관련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영향으로 상승했다.
러시아 남부 Krasnodar 지역의 Kropotkinskaya 송유관 펌프 스테이션은 2월17일 드론 공격을 받았다. 펌프 스테이션은 송유관 내 적절한 유압 유지를 위해 일정 구간마다 설치되는 시설이며 공격을 받은 스테이션은 카자흐스탄 원유의 주요 수출로인 CPC(Caspian Pipeline Consortium) 송유관 관련 시설로 알려졌다.
CPC는 공격 주체를 밝히지 않았으나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보안국 관계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공격 주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원유 관련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이전에도 있었으나 Chevron, ExxonMobil 등 서방기업도 지분이 있는 CPC 시설에 대한 공격은 개전 첫 사례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관련 기대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근시일 안에 러시아와 종전을 논의할 장소로 추정되는 사우디를 2월17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2월18일부터 미국와 러시아 간 회담이 개시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은 뱅크 오크 아메리카(BoA)를 인용해 러시아 제재를 완화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5-10달러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