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8일 국제유가는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송유관 설비의 공급 차질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84달러로 전일대비 0.6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11달러 올라 71.8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77.88달러로 0.32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 석유 공급 차질이 지속됨에 따라 상승했다.
2월17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CPC(Caspian Pipeline Consortium) 송유관 설비가 피격당하면서 공급이 사고 전보다 30-40%인 하루 38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한파에 따른 생산 차질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흑해(Black Sea) 지역의 석유 선적항인 노보로시스크(Novorossiisk)에서 기상악화로 선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스다코타는 한파의 영향으로 2월18일(현지시간) 아침 기준 생산량이 12만-15만배럴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2024년 1-11월 노스다코타의 석유 생산량은 일평균 120만배럴로 파악된다.
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2월18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협상을 시작하며 종전 이후 러시아 석유 공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는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와 더 많은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러시아 측에서 진지한 태도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다만, 시장 분석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점령하고 있는 상대방 영토의 처리 문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가입 여부 및 안전보장 등 첨예한 이슈가 많아 쉽게 합의되기 힘들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추정은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은 2월14일 기준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2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휘발유는 80만배럴 증가, 중간유분은 3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