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셀(Daicel)이 초산셀룰로스 수지를 3D 프린팅(3DP) 건축자재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다이셀은 새롭게 초산셀룰로스의 3D 프린팅 재단·절삭 등 가공 프로세스에 대한 적성을 확인했다. 또 기존에 추진하던 인테리어용 이외에 골조와 패널 등 대형 구조재 적용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초산셀룰로스가 보유한 생분해성을 고려하면 이벤트에 사용하는 가설건축물이 유력한 시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적용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이셀은 초산셀룰로스 수지 Cafblo 브랜드로 주거 영역을 목표로 용도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년 전부터 3D 프린팅을 활용한 고급 가구를 제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설건축물에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Osaka·Kansai Expo) 회장에 일본 Takenaka가 건설한 숲이 되는 건축 프로그램에 Cafblo를 공급하고 있으며 10월 말 생분해성 수지를 구조재로 이용한 일체조형 세계초대 3D 프린팅 건축으로 기네스(Guinness)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Cafblo 조형물은 내장구조재로 이용됐으며 외장은 손으로 뜬 전통지와 천연 유래 소재로 구성돼 휴게공간으로써 방문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다이셀은 시험운용과 시험제작·개발을 통해 구조재와 패널 조형에 기여하는 가공적성을 점진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시험제품은 점차 대형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나무 구멍 이미지의 개인용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5장의 대형 패널을 조립한 것이며 볼트까지 Cafblo를 이용해 단일소재화를 달성했다.
Cafblo는 버티는 인성이 월등하게 높은 점이 최대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나사구멍 절삭 가공 시 크랙이 쉽게 생기지 않으며 패널을 재단할 때 단면이 쉽게 거칠어지지 않아 연마가 용이한 점도 특징이다.
다이셀은 볼트와 나사구멍 절삭에 성공함으로써 노벨티(Novelty) 제작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금속제 펜 끝을 제외한 대부분을 초산셀룰로스 수지로 단일소재화한 볼펜을 개발하고 협업을 통한 상품화를 검토하고 있다.
초산셀룰로스 수지는 흡습성을 지니고 있어 사람의 피부와 잘 어울리며 치유감을 제공하나 볼트와 나사구멍에 요구되는 치수 안정성 최적화를 위한 검증이 필요하다.
건축자재 이외의 분야에서는 필름·시트화 노하우 확립이 가장 중요한 기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식품용기 포장에 관례적으로 사용하던 초산셀룰로스와 초산셀룰로스 수지는 일본 식품위생법상 포지티브 리스트 등재를 계기로 플래스틱으로써 식품 접촉이용이 가능해졌다.
공포 후 경과조치 5년을 거쳐 2025년 6월1일 시행 예정이며 다이셀은 초산셀룰로스 수지를 생분해성과 단일소재 리사이클 적성을 겸비한 시트 소재로 빠르게 상업화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