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G, 4월 베트남 플랜트 상업가동 … 바이오 PE 사업도 적극화
SCG(Siam Cement Group)가 베트남 석유화학 컴플렉스 가동 준비에 나섰다.
SCG 산하 SCG Chemicals은 베트남 남부에 신규 건설한 롱손(Longson) 석유화학 컴플렉스(LSP)에서 사용할 원료 에탄(Ethane)을 수입하기 위해 미국 자원 공급 메이저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Products)와 15년 장기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엔터프라이즈는 미국에서 에탄 등 석유화학 원료를 포함한 천연가스액(NGL) 파이프라인과 저장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매년 100만톤 상당의 에탄을 수입하기 위해 일본 해운 메이저 미쓰이상선(Mitsui O.S.K. Lines)의 자회사이자 싱가폴에 사업장을 둔 MOL Energia와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을 통해 2027년까지 수송에 필요한 액화에탄전용선(VLEC) 10만입방미터 사양 3척을 준공할 예정이며 최근 에탄 운반선을 최근 발주한 3척 외에 2척을 추가 발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LSP는 에틸렌(Ethylene) 95만톤, 프로필렌(Propylene) 부타디엔(Butadiene) 10만톤 크래커를 비롯해HDPE(High-Density Polyethylene) 50만톤, LLDPE(Linear Low-Density PE) 50만톤, PP(Polypropylene) 40만톤 40만톤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SCG Chemicals은 2024년 9월 스팀 크래커를 완공하고 상업 가동했으나 10월 중순 폴리올레핀(Polyolefin) 시황 악화를 이유로 가동중단을 결정했다.
그러나 가동 일정을 2025년 4월경으로 미룬 가운데 나프타(Naphtha)와 LPG(액화석유가스) 뿐만 아니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에탄도 원료로 함께 투입할 수 있도록 개량함으로써 폴리올레핀 시황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구조를 확립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원료 중 최대 3분의 2를 에탄으로 전환 가능하도록 개량하고 있으며 마이너스 90도 저온에서 에탄 저장이 가능한 전용탱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가동중단 플랜트 등에서 매월 12억바트 상당의 유지비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개량작업만 마무리되면 더 이상 가동 시기를 미루지 않고 가동 일정을 지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남아는 저가의 중국산 석유화학제품이 대거 유입되면서 석유화학산업의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생산을 확대할수록 손실만 늘어나는 구조가 자리를 잡으면서 석유화학기업 중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중단에 나선 곳도 눈에 띄고 있다.
SCG Chemicals은 기존 석유화학기업들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동안 LSP를 가동하는 방식으로 초기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실제 타이에서 스팀 크래커 2기의 연평균 가동률을 85%로 유지함으로써 일정수준 수익을 확보한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SCG Chemicals은 타이에서 대규모 탈탄소 사업을 추진하면서 화학 사업 고수익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타이 최초로 바이오 PE(Polyethylene)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브라질 브라스켐(Braskem)과 합작기업을 설립했으며 원료 바이오 에틸렌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193억바트를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바이오 PE는 SCG Chemicals이 자체 생산하며 2024년 말 관련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허가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전체 완공 일정이 2025년 이후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바이오 에틸렌 원료용 에탄올(Ethanol) 조달을 위해 타이 정부와 에탄올 규제 및 수입관세 부과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타이는 바이오 PE 생산에 사용하는 공업용 바이오 에탄올을 순수 알코올로 간주하고 알코올 음료 산업 관할 아래 두어, 생산자들이 물품세국이 감독하는 주류증류소협회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생산기업 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알코올 음료 이외 주요 수요산업에서 공업용 에탄올을 주로 수입해 사용하나 관세가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2024년 수입액이 40억바트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SCG Chemicals 역시 초기에는 브라스켐이 브라질에서 대규모 생산하는 저가의 바이오 에탄올을 수입할 예정이었으나 관세를 감안하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자체생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체생산을 위해서는 타이 정부의 규제 수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산 개시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