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중국산 수입비중 감소 … 인디아·아세안 수요는 변동적
요소 가격이 2024년 말-2025년 초에 걸쳐 소폭 상승했다.
요소는 2025년 1월 FOB SE Asia 톤당 350달러대를 형성했으며 CFR SE Asia는 350달러에서 최고 400달러까지 거래됐다. CFR SE Asia는 2024년 11월 말 365-370달러에서 380-385달러로 소폭 상승한 이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요소 가격 변화는 인디아에 공급되는 거래량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인디아가 사실상 가격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LNG(액화천연가스)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2024년 하반기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요소는 유기화합물로 비료용, 산업용, 배기가스 처리를 위한 고품질 요소수 애드블루(AdBlue) 등에 사용되며 글로벌 수요 2억톤 가운데 90%가 비료용으로 투입되고 있다.
유럽은 애드블루용, 아시아는 비료용 수요가 크며 동북아 수요는 중국 7000만톤, 한국 70만톤, 일본 70만톤, 타이완 50만톤으로 파악된다. 한국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산업용과 애드블루용 비중이 큰 편이다.
글로벌 생산능력은 1억9000만-2억톤이며 아시아 최대 수요국인 중국이 내수에 맞추어 6000만-7000만톤을 생산하고, 일본은 생산능력 약 35만톤을 보유하고 있으나 한국과 타이완은 생산이 없다.
다만, 한국 정부는 요소수 대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 생산에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2025년 1분기 검토를 거쳐 2026년 1분
기에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1년 중국이 요소 수출을 규제하면서 발생한 요소수 대란 사태를 계기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해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산업·자동차용 요소 총 수입량 35만8197톤 가운데 중국산 비중은 27.1%로 전년대비 약 60%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을 제외한 2024년 산업·자동용 요소 수입 비중은 베트남 53.1%, 일본 8.8%, 카타르 4.7%, 사우디 3.4%, 인도네시아 2.9% 순으로 다변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역시 요소수 대란 사태를 겪으면서 공급망을 재편했으며 요소 가격을 LNG 가격에 연동시키는 시스템이 정착된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 요소 가격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동 중단으로 유럽 LNG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가격 상승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또 이란의 천연가스 부족 문제 등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요소 순수출국인 이란은 천연가스를 원료로 활용한 저코스트가 강점이나 2024년 12월 천연가스가 전력 수요 급증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급 부족에 빠졌고 글로벌 시장용 요소 공급 정체로 이어졌다.
인디아가 입찰 목표량을 채우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디아는 2024년 10월부터 2024년 말까지 약 200만톤을 입찰했으나 10월에는 낙찰량이 저조했고 11월 목표는 채운 것으로 파악되나 12월에는 목표에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는 요소 수요가 3200만-3300만톤에 생산량이 2700만-3000만톤으로 추정되며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으로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수출 규제 완화 여부, 글로벌 LNG 가격 변화, 이란 가스 문제 개선 등이 글로벌 요소 시황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료용이 국가별 인구 증가와 식량 안보 정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요소이다.
특히, 인구 증가, 경제 발전, 환경부하 경감을 위한 애드블루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세안(ASEAN) 지역의 요소 수급 밸런스가 주목된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