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MI(Materials Informatics) 시장이 4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폴 벤처 Polymerize는 일본 산요무역(Sanyo Trading)과 2024년 3월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등을 타깃으로 연구개발(R&D) M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학·소재 R&D 분야에서는 효율성 개선과 실험 데이터에 대한 인적 의존성 해소가 이슈로 부상하면서 기계학습 등 정보과학(Informatics)을 활용한 MI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MI는 광범위한 소재 개발에서 효율화와 단축에 기여한다. 새로운 소재 레시피를 적용할 시 나타나는 특성을 실험하지 않고 사전에 예측할 수 있으며 다단계 실험 프로세스에 대응하는 데이터 관리기능과 AI(인공지능) 예측 기능을 활용해 물성, 배합, 공정 예측이 가능하다.
달성하려는 목표에 따른 배합·제조 조건도 제안할 수 있다.
Polymerize에 따르면, 아시아 MI 시장은 2030년 300억달러(약 41조5140억원)로 연평균 8-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화학기업이 MI를 직접 개발·도입하기 위해서는 수억원에서 최대 수십억원이 소요되며 데이터사이언스에 정통한 인재도 필요하기 때문에 자금과 인적 자원 모두에서 독자적인 개발과 도입은 어렵다.
Polymeriz가 공급하는 AI 탑재형 MI 클라우드 플랫폼은 저코스트이면서 데이터사이언스도 두텁게 지원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채용하기 용이한 점이 메리트이다.
유기·무기·금속 소재 등 광범위한 개발에 대응하며, 특히 고분자 영역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12월에는 새로운 화상해석 서비스를 옵션으로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olymeriz는 2023년 5월 일본법인을 설립해 일본 화학산업계를 중심으로 수요기업을 확대했으며 산요무역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