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통풍치료제 임상을 중단하고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주력한다.
LG화학은 3월27일 현재 개발하고 있는 통풍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개발명 LC350189)의 글로벌 임상3상 시험(EURELIA-2)을 자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은 앞서 한국, 미국, 유럽 등 21개국 규제기관으로부터 LC350189 임상을 승인받아 고요산혈증을 동반한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 생성 효소인 잔틴(Xanthine) 산화 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며 통풍 환자의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는 약물로 기대를 모았다.
2024년 11월 공개된 임상3상 EURELIA-1에서 티굴릭소스타트 치료군의 약 48%가 투약 6개월 시점에 혈청 요산(sUA) 수치를 6mg/dL 미만으로 유지한 반면, 위약군은 2%에 불과했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치료 중 발생한 이상반응(TEAE)은 대부분 경증-중등증 수준이었으며 사망 사례가 없어 위약 대비 우월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신규 통풍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EURELIA-2를 진행해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상업화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시장 조사 결과 투자비용 회수 등 경제성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임상 및 개발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LG화학은 생명과학부문 매출액을 2027년 2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앞으로 항암신약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면역관문(면역계 회피)억제제 LB-LR1109(연구과제 코드명 LR19155)은 2024년 6월 미국에서 첫 환자 등록을 마침으로써 임상1상에 본격 돌입했다.
LB-LR1109는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면역관문 신호 분자인 LILRB1 억제 기전의 단일 항체 약물로, LILRB1과 암세포에서 발현돼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는 단백질인 HLA-G 간 결합을 방해함으로써 체내 면역세포 기능을 동시다발적으로 활성화한다.
임상시험에서는 한국, 미국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모집해 LB-LR1109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고 항암 사업 전문조직인 자회사 아베오와 협력해 후기 임상 개발 및 허가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