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국영 석유기업 PTT가 석유화학 사업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PTT는 최근 아시아 석유화학 공급과잉 상황과 시황 침체로 수익이 악화됨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그룹 내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코스트를 감축하고 있으나 화학제품 수요 정체 상황이 심각해 외부출자를 받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스팀 크래커를 가동하는 PTTGC(PTT Global Chemical)와 IRPC, 석유정제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는 타이오일(Thai Oil)이 외부출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외부출자를 받아도 PTT의 지분은 과반을 유지하고 경영권도 이어가는 조건을 내걸 방침이다.
결국 원료나 시장점유율, 기술면에서 PTT의 기존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며 현재 예비단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원료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석유화학‧석유정제 관련 3사와 PTTOT(PTT Oil & Retail Business)까지 4사 간 원유 등 원료 조달 협상을 진행함으로써 원료 및 수송 코스트 압축을 추진한 바 있다.
그룹 보유자산을 유효하게 이용하기 위해 추진하는 자산담보형 무역 P1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2025년 P1 프로젝트에서 총 1억달러에 달하는 시너지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그룹 내 원료 조달만으로는 최근의 석유화학 시장 내 불확실성을 완전히 불식할 수 없는 상황이며, 특히 중국산이 동남아 시장에 대량‧저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PTT그룹은 PTTGC와 IRPC 2사를 기본으로 석유화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PTTGC는 다양한 유도제품 사업을 추진하며 수익을 올렸으나 2024년 우레탄(Urethane) 원료를 생산하는 프랑스 자회사 Vencorex의 갱생신청에 나섰으며,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와 설립한 AN(Acrylonitrile) 합작기업 Thai PTT Asahi Chemical은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IRPC는 석유정제설비 고도화에 따른 감가상각 증가와 관련기업 설비투자에서 발생한 감손 등에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타이오일은 석유정제설비 갱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엔지니어링기업에 대한 자금 지불 문제가 발생해 공사가 연기됐고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경영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PTT그룹은 설비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최근 2029년까지 5년 동안 투자예상액을 16억달러로 확정하며 2024-2028년 예산 대비 10억달러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규 예산 중 56%를 가스 사업에 충당하며 타이 파이프라인 사업, 가스 분리 플랜트 정비 등에 투입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대규모인 지속가능성 관련 분야에는 6%만 투자할 예정이어서 현재 리스크 회피형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