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대표 이두순‧윤재동)은 4000억원급 계약 해지 사실을 공개하고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4월1일 오전 9시6분 두산퓨얼셀은 전일대비 4.53% 하락한 1만3280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 4.39% 약세를 시작으로 한때 5.46% 하락한 1만3150원을 기록함으로써 52주 신저가를 갱신했다.
두산퓨얼셀은 3월31일 한국전력기술, 금호기술, LS일렉트릭과 맺은 3988억원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계약을 착수지시서의 장기 미발급에 따라 합의를 통해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해지한 계약은 110MW급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는 내용으로 계약액 3988억원은 두산퓨얼셀의 2021년 매출액 3814억원 대비 104.6% 수준이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 두산퓨얼셀이 제시했던 연간 수주목표 240MW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계약 체결 후 2년이 넘도록 착수지시서가 발급되지 않았고 두산퓨얼셀은 최초 공급계약 이후 계약금 등을 공개하기 위한 정정 공시의 유보 기간을 계속 연장했다.
2024년 9월 재공시를 통해 공시 유보 기간을 2025년 3월 말까지 연장했으며 유보 기간을 꽉 채워 계약 해지 사실을 공개했다.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착수 지시서 발급 전에 계약이 해지돼 상대방에게 지급받은 선수금 등이 존재하지 않으며 재무제표상 매출이나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대외에 공개된 수주 잔고에도 계약 물량이 반영되지 않았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계약 후 시간이 지나면서 CHPS(청정수소 발전의무화제도) 입찰시장이 생기는 등 산업 변화가 있어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