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세켐텍스(Nagase ChemteX)가 강력한 접착력을 갖춘 해체성 접착제를 개발했다.
나가세켐텍스가 개발한 해체성 접착제는 특수한 구조를 포함해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양호한 접착성능을 나타내지만 특수한 분해액에 침지시키면 상대적으로 온화한 조건에서 접착구조가 해체돼 접착층이 깔끔하게 박리된다.
나가세켐텍스가 공급하는 해체성 접착제는 실온경화 그레이드와 가열경화 그레이드로 구분된다.
실온경화 그레이드는 2액 경화형으로 유연성을 중시한 접착강도 3MPa 타입과 강도를 중시한 10MPa 타입이 있다. 2종 모두 섭씨 25도에서 경화에 24시간이 필요하며, 경화물 분해성은 25도에서 유연성 중시제품이 40분, 강도 중시제품이 200분으로 알려졌다.
가열경화 그레이드는 1액 경화형으로 경화시간은 150도에서 30분, 경화물 분해시간은 25도에서 96시간이다.
분해액은 실온경화 그레이드용은 2액형과 1액형 2종류이며 가열경화 그레이드용은 1액형으로 구성된다.
실온경화 그레이드는 이황화결합(SS결합: Disulfide Bond)을 접착제의 수지 구조 안에 가지고 있으며 분해액이 SS결합을 분해하는 티올(Thiol)기를 함유하고 있어 분해액을 적용하면 결합이 재구성되면서 끊어진다.
최초로 재구성이 일어나면 미리 분해액에 배합된 분해액 환원 성분이 작용해 분해액으로 돌아가고 돌아간 분해액이 다시 SS결합을 끊는 프로세스가 반복되면서 분자 사슬이 짧아져 분해액에 포함된 용제에 녹아들기 쉬워진다.
가열경화 그레이드는 실온경화 그레이드와는 상이한 특수구조를 포함하고 있어 고내열성이다. 다만, 나가세켐텍스는 가열경화 그레이드에 관한 특허를 신청 중이며 상세한 구조를 밝히지 않았다.
나가세켐텍스는 해체성 접착제가 자동차·전자기기·스포츠 용품 등의 부품 접착 및 리사이클 용도와 부착에 이상이 발생한 공정 불량품을 소재로 재이용하는 용도 등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금속, 금속과 금속, 플래스틱과 플래스틱 등 다양한 기재에 사용 가능한 타입을 개발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