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협력한다.
포스코는 현대자동차와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현대자동차는 포스코를 통해 자동차용 철강재는 물론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핵심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4월21일 철강 및 2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철강 분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래 극심해진 통상분쟁 극복을 위해 최근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루이지애나 제철소 사업에 포스코가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생산능력 270만톤의 전기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투자액이 58억달러(약 8조2000억원)에 달하며, 포스코는 지난 10여년간 보호무역 장벽으로 제한됐던 북미 철강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포스코가 현대자동차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이후의 글로벌 전기자동차(EV) 시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리튬부터 양·음극재에 이르는 2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과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며 공급망 구축과 차세대 소재 개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협업점을 찾아갈 계획이다.
양사는 2024년부터 협력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미래 모빌리티용 강재와 2차전지 소재 공급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완성차 시장의 글로벌 Top3로 미래시장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압박과 패러다임 변화에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등 그룹 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