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최주선)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를 냈다.
삼성SDI는 2025년 1분기 매출이 3조17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34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 1094억원이 포함됐다.
AMPC 수혜액은 2024년 4분기 249억원보다 845억원 늘었으나 삼성SDI 영업실적은 2024년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5.4% 줄고 영업적자는 마이너스 2567억원에서 적자 폭이 2000억원 가까이 확대됐다.
배터리 부문은 매출은 2조98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9% 감소했고 영업적자가 4524억원에 달했다. 전기자동차(EV)와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 주요 수요기업의 재고 조정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이 1959억원으로 16.4%,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65.4% 감소했다. 다만, 2024년 4분기와 비교하면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며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SDI는 2분기 전방산업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영업실적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관세정책 등 불확실성으로 수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은 우려 요소로 지적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2분기 역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나 영업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Stellantis)와의 미국 합작공장 가동을 조기에 마치고 높은 수율로 본격 가동하고 있으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 건설 공사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생산기지 운영을 본격화하며 각형 배터리 공급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개시하고 현대자동차그룹과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최근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생산제품 경쟁력 우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