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마그네슘(MgO) 글로벌 시황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화마그네슘은 내화벽돌, 내화 세라믹 등 내화건축재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마그네슘(Mg)의 산화물이며 탄산마그네슘(MgCO3), 수산화마그네슘(Mg2)을 가열해서 생산하는데 주로 천연광물인 마그네사이트(MgCO3)를 채굴해서 원료로 이용한다. 마그네사이트는 주로 러시아와 중국에 매장돼 있다.
반면, 바닷물에 석회(CaCO3)를 첨가해 수산화마그네슘을 침전시킨 다음 소성해서 산화마그네슘을 만들 수도 있다. 주로 마그네사이트를 보유하지 못한 일본이 해수 침전법으로 산화마그네슘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산화마그네슘 시장에서 공급 뿐만 아니라 수요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힘입어 철강산업용 수요 회복을 기대했으나 철강 수요 자체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철강 생산량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과잉생산에 따른 다운스트림 영역의 무역 마찰이 격화되면서 철강 재고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5년 3월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의회 및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감산정책을 포함 철강산업 재편 방침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중국의 산화마그네슘 공급이 제한될 가능성도 지적된다.
전력요금 상승하면서 중소 산화마그네슘 생산기업에 대해 중국 정부가 비정기적으로 환경규제 등에 따른 가동정지를 명령하고 있으며 중소 생산기업의 통폐합도 진행되고 있다.
우려되는 철강용 수급 밸런스 붕괴를 현재 공급망 상황이 방어하고 있는 셈이다.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여전히 러시아산 산화마그네슘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
천연 베이스 산화마그네슘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나 에너지 코스트 상승 등이 반영돼 아시아 대비 높은 시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 수요기업들이 아시아에서 조달망을 모색하면서 아시아 역내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도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