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소다(Osaka Soda)가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오사카소다에서 의약품 원체·중간체 개발 CDMO 사업을 영위하는 Sanyo Fine은 바이오벤처 RePHAGEN과 연계해 VHH 항체(Variable Domain of Heavy Chain of Heavy-chain Antibody) 위탁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양사는 독자적인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VHH 항체 스크리닝 및 편집 기술과 미생물 배양 기술 등 강점을 살려 스크리닝부터 제조까지 이르는 일관 위탁 니즈에 대응한다.
VHH 항체는 낙타과 동물이 보유한 특수한 헤비체인 항체의 가변영역을 이용한 단일 도메인 항체이다. 분자량이 통상적인 면역글로불린(IgG) 항체의 10분의 1정도이기 때문에 미생물을 이용해 저렴하게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온도, 유기용제, pH 변화 등에 높은 내성을 지니고 있어 의약품·진단약·바이오센서로 활용이 검토되고 있다.
Sanyo Fine은 2023년 4월부터 RePHAGEN과 공동개발을 시작했으며, 현재 5종 항체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RePHAGEN은 고도의 VHH 항체 기술을 보유한 오키나와(Okinawa)대학발 벤처기업으로 독자적인 VHH 항체 발현 파지 라이브러리를 갖추어 신속한 스크리닝이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CDR3 온존법을 활용한 시험관 내 진화법으로 항원과의 친화성, 특이성, 안정성 등을 개선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anyo Fine은 대장균·효모 등의 유전자 변형 미생물 배양, VHH 항체 생산 및 정제 조건 검증을 비롯한 프로세스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대응 설비를 도입해 2025년 7월부터 랩스케일로 가동할 예정이며 소·중규모 생산체제를 갖추고 장기적으로 후쿠이(Fukui) 또는 마쓰야마(Matsuyama) 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오사카소다 그룹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용 실리카겔, 칼럼·장비 생산·판매, 의약품 원체·중간체 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VHH 항체 뿐만 아니라 미생물 생산이 가능한 단백질과 유전자 치료용 소재를 GMP 관리를 통한 개발·생산 위탁에도 대응함으로써 바이오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