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시장 기대를 타고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7.04달러로 전일대비 0.57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71달러 올라 65.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65.81달러로 1.39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간 무역협상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은 6월4일 정상 간 통화를 진행한데 이어 6월9일부터 고위급 대표단 간 대면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고위급 대표단 간 대면 무역협상은 약 한달여만에 재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국은 5월 협상 중 90일간 서로에 대한 관세를 115%포인트 낮추기로 합의하고 미국은 중국에 적용하는 관세를 145%에서 30%로 인하했으며, 중국도 미국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양국이 서로 상대방의 핵심 품목 수출금지 제한 조치를 비난하며 협상 진행이 난항을 겪었다. 미국은 중국에 첨단 반도체 등의 수출을 제한했으며, 중국 또한 미국에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대립했다.
주요 외신들은 협상 재개에 따른 긍정적 전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하면서도 협상 자체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으로 평가했다.
로이터는 기술적인 요인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쉽게 진정될 수 있다는 석유가스 투자 자문사 Ritterbusch and Associates의 견해를 소개했다.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정분 기여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3%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 하락 시 수입국 입장에서의 가격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반면, 중국의 5월 원유 수입 감소 발표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은 5월 원유 수입량이 4660만톤(일일 1101만배럴 상당)으로 4개월 사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4월 대비 6.2%,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한 수치로 파악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