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8일 (목)
2026년 05월 11일

수산화리튬, 중국산 수출량 55% 급감
중국은 2025년 수산화리튬 수출량이 5만3000톤으로 전년대비 55% 급감했다.
거래가격 급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영향이 컸고 중국 정부가 생산조정에 나서며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산 수산화리튬의 주요 수요처는 한국과 일본이며 절반 이상이 전기자동차(EV) LiB(리튬이온전지)에 투입되고 있다.
한국은 2025년 수산화리튬 수입량이 5만9413톤으로 41.3% 감소했다.
1위 중국산이 3만5968톤으로 57.1% 급감한 영향이 컸으며 2위 칠레산은 37.4%, 3위 오스트레일리아산은 19.8% 급증했다.
중국산 수산화리튬 수입량은 2019년 1만6937톤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톤을 돌파한 후 2020년 2만8568톤, 2021년 4만3690톤, 2022년 5만8179톤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2023년에는 전체적으로 배터리 수요가 탄탄하고 한국산 배터리 점유율이 중국에 밀리기 시작했음에도 합계 20%대를 유지하며 관련 설비투자가 활발하던 때여서 중국산 수입량이 9만톤대에 달했고 2위 칠레산도 2만2670톤으로 2배 이상 폭증한 바 있다.
하지만, 2024년부터 배터리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이 심화됐고 2025년에는 국내 3사의 수익 악화가 계속되며 수산화리튬 수입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탄산리튬은 2025년 수입량이 3만3984톤으로 26.0% 급증했다.

1위 칠레산이 2만6557톤으로 29.7%, 2위 아르헨티나산이 6681톤으로 13.5%, 3위 중국산이 722톤으로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수입량은 2018년 5000톤대에서 2019년 8000톤대까지 급증했으나 2020년 이후 3000톤대에 머물렀고 2024년 이후로는 1000톤을 하회하고 있다.

 

중국 아성 무너지고 브라질이 1위 등극
중국은 정부 주도 아래 수산화리튬 공급을 확대했으나 최근 감산에 나서고 있다.
2023년에는 글로벌 수산화리튬 무역에서 중국산 수출량이 13만톤으로 39% 급증한 가운데 2위 미국산은 8600톤으로 20% 급감하며 글로벌 시장 대부분을 중국이 장악한 바 있다.

중국은 2024년에도 수산화리튬 수출량을 10만톤대로 유지했으나 2025년에는 5만톤대로 급감하며 1위에서 밀려났다.
중국산 수산화리튬 공급 축소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 개입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는 2025년 8월 장시성(Jiangxi) 소재 리튬 광산의 운영을 중단시켰고 2026년 4월까지도 가동중단 상태로 알려졌다. 리튬화합물 재고가 과도하게 축적되며 거래가격이 하락한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중국 리튬 메이저들은 킬로그램당 30달러가 적절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3분의 1 정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국들이 탈중국을 선언하며 중국산 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과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해 탈중국 서플라이체인 구축을 강조했을 때만 해도 중국산 배제가 어려웠으나 현재는 브라질산 등 중국산을 대체할 만한 물량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리튬 가격은 중국의 영향력이 약화되며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2026년 봄 중동 전쟁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다수가 지연돼 수급 완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아성 무너지고 브라질이 1위 등극
브라질은 2025년 중국을 넘어 글로벌 최대 수산화리튬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브라질산 수출량은 2024년 6200톤에서 2025년 16만1000톤으로 폭증하며 중국이 최대 수출량을 기록한 2023년 수치를 상회했다.
브라질은 리튬 밸리라 알려진 지역에서 스포듀민(Spodumene) 광석을 채굴하는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
리튬밸리는 상파울루(Sao Paulo), 리오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와 같이 대서양 연안에 인접한 대도시의 북쪽부터 내륙부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의 동쪽 지역까지 포함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수년 전 글로벌 리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때부터 리튬 투자 계획을 다수 주도했으며 수산화리튬 프로젝트부터 상업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남미 지역은 원래 태평양 인근의 칠레‧아르헨티나 주변 염호에서 추출한 리튬을 주로 공급했다. 낮은 코스트와 고품질이 특징이지만, 생산을 늘리기 위해 장기간 설비투자가 필요한 점이 장벽으로 작용했다.
반면, 대서양 쪽에 있는 브라질은 오래 전부터 금광석 채굴이 활발했기 때문에 관련 인프라와 노하우가 축적돼 있었고 브라질 정부가 글로벌 가격 변동에도 지원을 계속 이어가며 결과적으로 세계 최대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오스트레일리아도 수년 전 스포듀민 광석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방법을 상용화하려고 시도했으나 글로벌 리튬 가격이 하락하며 단념한 바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 kyh@chemlocus.com)


표, 그래프: <국내 수산화리튬 수입 변화, 국내 탄산리튬 수입 변화, 국내 수산화리튬 수입 추세, 글로벌 수산화리튬 수출량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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