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는 흑자전환을 위해 임직원과 위기 돌파 청사진을 제시했다.
에코프로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임직원 대상 온라인 경영 설명회와 현장 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위기 극복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6월16일 오창 본사와 서울사무소 임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경영설명회를 열고 “2분기와 남은 하반기에도 영업실적 개선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 2025년에는 반드시 적자 사슬을 끊어내자”며 “유럽 전기자동차(EV)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출하량이 조금씩 늘고 있고 하반기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요기업 다변화에 적극 나서자”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니켈부터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경쟁기업과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성공으로 가격은 낮추고 기술력은 높이자”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는 2025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Sulawesi)에 중국 GEM(Gelin Mei)과 합작 양극재 법인을 설립하고 하이니켈 양극재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니켈을 저렴하게 확보해 가격을 대폭 낮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5년 하반기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26년 말 시제품을 생산하며 1단계 약 5만톤, 중장기적으로 2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아울러 에코프로는 그룹 전체적으로 2차전지를 넘어 다른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중심으로 수요기업 다변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위기 극복에 주력하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뿐만 아니라 미드니켈과 LMR(망간리치) 등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양극재도 적극 개발해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사업대표는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 “혁신이 성공하려면 줄탁동시(啐啄同時)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외부와 내부,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함께 한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관리를 책임지는 김장우 대표도 “헝가리 법인의 차질 없는 가동 등 해외법인 운영능력을 제고하고 예상되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