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웅진에너지의 파산 절차가 법원의 파산폐지 결정으로 종료됐다. 
태양광 부품 소재 생산기업 웅진에너지는 6월24일 2022년 7월 파산 선고 이후 약 3년만에 서울회생법원 회생13부(강현구 부장판사)로부터 파산폐지 결정을 받았다.
재판부는 웅진에너지가 채권자들에게 변제할 금액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파산선고로 개시된 파산절차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법원 결정에 따라 종결되는 파산폐지를 결정했다.
웅진에너지는 2006년 웅진그룹과 미국 태양광 패널 생산기업 선파워(Sun Power)가 합작해 설립했다.
국내 태양전지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잉곳·웨이퍼 전문기업으로 이름을 알렸으나 경영이 악화되고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에서 외부 감사인의 의견거절을 받았다.
웅진에너지는 2020년 회생절차를 신청해 인가 결정을 받았으나 2022년 6월 회생 계획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했다.
법원이 2022년 7월 웅진에너지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고 웅진에너지는 파산절차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려 했으나 결국 파산채권자들에게 배당할 금액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관계자는 “채무자의 자산을 매각해 현금으로 환가한 파산재단 금액이 조세채권, 임금채권 등 재단채권과 파산절차비용을 변제하기에도 부족해 파산채권자들에게 배당할 금액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