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은 6월 말 FOB China가 톤당 633-650달러를 유지했다.
6월 들어 여름 청량음료 시즌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동남아시아 수요는 양호한 편이나 주요 공급국인 중국의 낮은 가동률에도 공급이 수요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초산에틸은 2025년 초 한때 680달러로 급등했으나 중국 춘절 연휴를 앞둔 1월 중순에도 예년과 달리 점착제용 주문 등이 증가하지 않으면서 650달러로 떨어졌고, 이후 640-660달러 안에서 움직이면서 조금씩 하락해 5월 중순 638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경기 불황에 따른 주택·시설 건설 분위기가 악화되면서 접착제, 잉크용 수요가 증가하지 못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을 확대한 중국 공급기업들의 경쟁이 격화되고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수요기업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쪽과 거래하면서 가격 회복이 어려워지고 있다.
아울러 6월에도 중국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경기를 작게 타는 편인 청량음료와 아이스크림 필름 포장 그라비아 잉크용 수요가 중국과 아시아 국가에서 증가하면서 초산에틸 가격 역시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상승 동력이 부족해 하락 전환했고 소폭 오르내리면서 633-650달러를 유지했다.
다만, 5월 말부터 6월 초에 걸쳐 중국 메이저가 가격 인상을 공지했으며 여름에 다른 메이저가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수요기업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 변화를 고려할 때 초산에틸도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