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영순화 울산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돼 병원에서 치료받던 50대 작업자가 끝내 숨졌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대정로에 소재한 삼영순화 울산공장에서는 6월12일 오전 10시51분 TMAH(Tetra Methyl Ammonium Hydroxide)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노출 사고를 당했다.
피해 작업자는 TMAH를 드럼통에 주입하는 작업 중 얼굴과 팔, 눈 등에 물질이 튀면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7월3일 치료 중 사망했다.
TMAH는 반도체 공정에서 회로 에칭이나 현상제로 사용되는 액상 물질이며 강한 염기성을 띠는 독성물질이어서 피부나 눈, 호흡기 등에 닿으면 화상과 영구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당시 누출량은 1-3킬로그램으로 알려졌다.
울산경찰청과 고용노동부는 피해 작업자 사망에 따라 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각각 조사하고 있다.
삼영순화는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와 폴리머 세정액, 고선택성 에천트 등 반도체 소재, 포토레지스트 박리액, 고기능 에천트 등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며 천안과 울산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