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소폭 상승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국제유가가 69달러대로 약 1달러 하락했음에도 다운스트림 설비 확장 기대감에 일부 소폭 상승했다.

벤젠 시세는 7월18일 FOB Korea가 톤당 725달러로 변동이 없었고, CFR SE Asia는 715달러로 5달러, CFR India는 735달러로 5달러 상승했다. CFR China는 745달러로 5달러 올랐지만, CFR Taiwan은 735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국제유가가 7월18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9.28달러로 약 1달러 하락했고, 나프타도 CFR Japan 기준 톤당 576달러로 약 8달러 하락했으나, 아시아 벤젠 시장은 SM(Styrene Monomer) 및 큐멘(Cumene) 설비 확장에 따른 수요 기대감에 힘입어 일부 소폭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벤젠 공급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요 측면에서는 업종별 온도차가 존재한다. 중국 내에서는 SM와 큐멘설비 확대가 벤젠 수요에 일정 부분 기반을 제공하고 있지만, 페놀(Phenol), 아닐린(Aniline), 카프로락탐(Caprolactam) 등 일부 다운스트림 생산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구매 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이는 원재료 비용 상승에 따른 제조업체들의 채산성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무역상은 “다운스트림 확장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전환 마진이 낮아 다수의 공장에서 가동률을 낮게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질적인 출하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벤젠 가격은 단기적으로는 최근 원료비 강세에 지지를 받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인 시장 분위기는 다운스트림 마진 회복과 최종 수요 안정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운스트림 SM은 FOB Korea 기준 톤당 895달러로 20달러 하락했다.
미국 현물가격은 FOB US Gulf 갤런당 286.05센트로 톤당 858달러 수준으로 3달러 하락했고, 유럽은 FOB Rotterdam 톤당 765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FOB USG와 FOB Korea간 스프레드는 133달러로 약 3달러 줄어들었으나, 운송코스트 톤당 30-40달러와 상관없이 높은 수준을 형성하며 미국 수출이 가능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