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개혁 성과로 2024년 수익성 개선 … 2025년 재정비 작업 계속
일본 석유화학산업이 회복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2024년 일부제품 시황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2025년에는 시황 하락이 예상되지만 저수익제품을 감축하거나 철수함으로써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산업은 2021년까지 기초소재를 중심으로 호황을 누렸으나 중국이 신증설 투자를 확대한 영향으로 에틸렌(Ethylene) 크래커 가동률은 2022년 8월부터 손익분기점 기준인 90%를 하회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메이저가 속출했다.
화학기업들은 각각 구조개혁 및 재구축을 단행하고 있다.
주로 내수에 맞추어 생산능력을 감축하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서 철수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구조개혁 성과가 가시화돼 2024년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은 폴리올레핀(Polyolefin) 판매가격 인상, 유도제품 구조개혁, 정기보수 비용 최적화로 코스트 감축 효과가 극대화돼 큰 폭으로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
2025년에는 재고평가 손익 악화와 인플레이션 등 코스트 증가 요인이 우려되나 영업이익이 감소해도 90억엔 정도는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은 2024년 가격 인상을 통해 거래 조건을 개선했고 나프타(Naphtha) 가격 변동에 따른 재고평가 손익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그러나 오사카(Osaka) 에틸렌 크래커의 트러블 영향이 커 코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14억엔으로 적자를 냈고 2025년에는 트러블 영향이 해소되면서 영업이익이 15억엔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은 MMA(Methyl Methacrylate) 시황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이 2023년 마이너스 585억엔에서 2024년 흑자 전환했다.
사우디 페트로라비(PetroRabigh) 관련 적자도 지분 투자 손실 개선으로 2024년 585억엔에서 2025년 100억엔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는 2024년 MMA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으며 2025년에는 가격 하락 및 정기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소(Tosoh)와 레조낙(Resonac)이 분사한 크래서스케미칼(Crasus Chemical)은 안정적으로 흑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도소는 요카이치(Yokkaichi) 에틸렌 크래커를 일본 전체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매년 안정적으로 영업이익 100억엔 이상을 올리고 있다.
크래서스케미칼은 에틸렌 시황에 맞추어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다.
에틸렌-나프타 스프레드, 프로필렌(Propylene)-나프타 스프레드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수출을 확대하는 반면,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가동률을 낮추어 인근 수요기업에 집중 공급함으로써 총 고정비를 커버하는 체제를 확립했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전체적으로는 회복 기조를 나타내고 있으나 완전히 바닥을 탈출했다고 낙관하지는 않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계속되며 앞으로도 구조적 불황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재구축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