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1일 국제유가는 미국 행정부의 관세 협상 시한이 임박하며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2.53달러로 전일대비 0.71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74달러 하락한 69.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5.23달러로 0.29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관세 협상 시한 도래 및 무역협정 불확실성 확대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1일까지 무역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멕시코와의 협정은 90일 연장됐으나 미합의 국가들은 8월1일 자정까지 무역 조건에 대한 통보를 받게 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는 관세 협상 상황이 원유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원유 재고 급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원유 재고는 7월25일 기준 시장 예상과는 달리 4억2669만배럴로 전주대비 770만배럴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5월 미국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1349만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038로 전일대비 0.22%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 경고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러시아산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부각되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