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스 메이저 에어리퀴드(Air Liquide)가 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한다.
에어리퀴드는 최근 DIG에어가스의 소유주인 맥쿼리자산운용과 국내 산업용 가스 생산기업 DIG에어가스의 지분 100%를 4조8500억원에 매수하는 내용의 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리퀴드는 독일 린데(Linde)에 이은 세계 2위 산업용 가스 공급기업으로 평가된다.
DIG에어가스는 국내 3위 산업용 가스 생산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첨단 제조용 가스 및 관련 공장 설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은 7520억원, 영업이익은 1394억원이다.
맥쿼리운용은 2019년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부터 당시 대성산업가스였던 DIG에어가스의 지분 100%를 2조5000억원에 매입했고 인수 6년만인 2025년 초부터 매각을 추진했다.
몸값이 수조원으로 추정되면서 국내 대기업보다는 외국기업이나 글로벌 사모펀드에 인수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미국계 사모펀드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캐나다 대체 자산운용기업 브룩필드(Brookfield), 외국계 인프라 펀드 스톤픽(Stonepeak) 등이 인수를 희망했다.
에어리퀴드는 DIG에어가스를 편입함으로써 반도체 등 한국 주요 제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강한 인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