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케미칼(대표 양준영‧이찬수‧박승구)이 전자소재 사업을 분할한다.
정밀화학 전문기업인 KPX케미칼은 8월28일 이사회를 열고 전자소재 사업부문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전자소재 사업의 독립성과 성장성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이며 KPX케미칼은 우레탄(Urethane) 부문을 유지하는 존속법인으로 남고, 전자소재 부문은 신설법인 KPX전자재료(가칭)로 분리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KPX케미칼 90%, KPX전자재료 10%이며, 기존 주주들은 동일한 지분율로 양사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분할 이후 존속법인인 KPX케미칼은 유가증권시장에 변경 상장되며 신설 KPX전자재료는 매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우선 비상장법인으로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KPX케미칼은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며 11월4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2월1일 분할기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KPX케미칼 관계자는 “신설법인 KPX전자재료는 최단기간 안에 코스닥 신규 상장 요건을 갖추고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온전히 평가받지 못했던 전자소재 부문의 기업가치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재평가되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KPX케미칼은 분할을 통해 민첩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면서 경영 위험을 분산시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합리적인 평가를 받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