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는 원료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
일본은 2025년 8-10월 합성고무 거래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일본은 3개월마다 나프타(Naphtha)를 비롯한 원료가격 변동을 반영해 에네오스머터리얼(Eneos Material)의 포뮬러 방식으로 합성고무 거래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산정 기준인 일본산 나프타가 급락한 가운데 부타디엔(Butadiene)을 포함 원료 약세와 석탄, LNG(액화천연가스) 등 유틸리티 코스트 하락을 반영해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을 비롯해 BR(Butadiene Rubber), NBR(Nitrile Butadiene Rubber) 등 부타디엔 고무는 물론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부틸고무(Isobutylene Isoprene Rubber), IR(Isoprene Rubber) 거래가격을 모두 인하했다.
SBR이 킬로그램당 21엔, NBR 23엔, BR 20엔 내려 1분기에서 2분기에 걸쳐 부타디엔 대비 SM(Styrene Monomer)과 AN(Acrylonitrile) 하락 폭이 컸기 때문에 NBR이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나프타와의 연동성이 강한 EPDM은 18엔 하락했으며 IIR은 18엔, IR은 23엔 조정됐다.
다만, 2025년 11월-2026년 1월 거래가격은 엔화 약세 가능성,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시장 심리 안정화, 원료가격 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소폭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부타디엔은 관세 영향으로 구매를 꺼리던 중국 고무 생산기업들이 조금씩 구매량을 늘리고 있으며 수급 밸런스는 여유가 있는 편이나 점차 타이트해지고 있으며 아시아는 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타디엔은 2025년 5월 CFR China가 톤당 1000-1050달러, FOB Korea가 1000달러를 밑돌았으나 8월 중순에는 1200달러를 회복했다. 동남아시아 생산기업들이 정기보수를 실시했으나 기간이 분산되면서 수급 타이트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