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대표 송명준‧정임주)가 대한항공의 국제선 항공기에 지속가능 항공유(SAF)를 공급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6년 말까지 대한항공 인천-고베(Kobe) 노선 항공기에 약 90대분의 SAF 연료를 공급하기로 했다. 2024년 6월 국내 최초로 일본에 SAF를 수출한데 이어 국내 SAF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된 것이며, 2027년 발효될 국내 SAF 혼합의무화 제도에 앞서 상업공급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ISCC CORSIA)에 맞추어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생산하고 있다. 코프로세싱 방식은 기존 정유공장에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방식으로, 원유와 바이오 연료를 동시에 투입할 수 있어 연속적인 SAF 생산이 가능하다.
세계 각국은 2025년부터 SAF 혼합의무화 제도를 본격 도입하고 있다.
유럽은 2025년 2%를 시작으로 혼합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려 2050년 70% 배합을 의무화할 예정이며, 일본은 2030년까지 항공유 판매량의 10%를 SAF로 대체할 계획이다.
한국 역시 2027년부터 국내 공항에서 국제선 항공기에 항공유를 공급할 때 SAF를 1% 이상 의무적으로 혼합하도록 하는 내용의 SAF 혼합의무화 제도 로드맵을 발표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국내 SAF 시장 진출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가 생산하는 SAF 뿐만 아니라 바이오연료에 대한 신뢰도가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SAF 정책 및 수요 변화를 면밀히 살펴 수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