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대표 송호준)가 인도네시아 2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에코프로가 9월24일 이사회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 주식 673만9680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통해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승인, 증권사와 계약 체결, 매각 대금 수령 절차를 거쳐 자금 조달을 완료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6개 증권사와 PRS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고 수수료율은 연 5%대로 파악된다.
6개 증권사는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계약 체결 기준가격보다 하락할 때 손실분을 보전받기 때문에 단기간에 주식을 시장에 매도할 가능성이 낮아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에코프로는 확보한 현금을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2단계 투자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IGIP는 1단계 투자 모로왈리(Morowali) 산업단지(IMIP)의 뒤를 이은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Sulawesi)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니켈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 생산까지 집적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발레 인도네시아(PT Vale Indonesia) 등 글로벌기업과 합작법인 PT BNSI를 설립해 추진하며, 에코프로는 조달 자금에서 약 2000억원을 투입해 합작법인 지분 19.99%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추가 투자부터는 에코프로가 최대주주 자격으로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산업단지 조성을 이끌 예정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