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디아 공장 가스 누출 사고 피해자들이 LG화학을 경찰에 고소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9월25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수사본부에 신학철 부회장, 환경담당 이사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공장 인근에 거주하던 주민 73명이 고소인으로 참여했다.
LG화학은 인디아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에 소재한 자회사 LG폴리머스에서 2020년 5월 스타이렌(Styrene) 가스가 누출돼 12명이 목숨을 잃고 585명이 다쳤다.
사고 직후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가 주민들에게 60여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했고, LG폴리머스는 당국 명령에 따라 현재까지 200억원이 넘는 공탁금을 납부했다.
LG화학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5년 9월 비사카파트남에 설립한 사회공헌법인 LG 인디아 CSR 재단을 개소하고 재단은 공장 인근 마을 주민들을 위한 생활여건 개선과 의료 지원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2024년 최고경영진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안드라프라데시주 총리와 공장 인근 주민들을 만나 200억원의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고, 신규 투자를 통해 안드라프라데시 스리시티(Sri City)에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5만톤 컴파운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