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대표 이우현)가 태양광 웨이퍼 사업에 진출하며 미국 공략을 본격화한다.
OCI홀딩스의 100% 자회사 OCI 테라서스는 싱가폴에 특수목적법인 OCI ONE(원)을 설립하고 엘리트 솔라파워 웨이퍼(Elite Solar Power Wafer)가 베트남에 건설하고 있는 베트남 웨이퍼 공장 지분 65%를 취득할 계획이다.
엘리트 솔라파워 웨이퍼는 2025년 10월 말 2.7GW급 웨이퍼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총 1억2000만달러(약 1700억원)가 투입된 프로젝트이며 OCI ONE 지분 65%에 따른 투자액은 7800만달러(약 11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엘리트 솔라파워 웨이퍼가 생산하는 웨이퍼는 2025년 7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 One Big Beautiful Bill Act) 법안에 따라 도입된 조항인 Non-PFE 요건을 충족하며, OCI홀딩스는 베트남 공장 완공 후 시험가동을 거쳐 이르면 2026년 초부터 비금지외국기관(Non-PFE) 태양광용 웨이퍼를 생산함으로써 즉각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Non-PFE는 미국이 규정한 PFE(중국 등 우려국 소속의 금지외국기관)의 원료·부품이 포함되지 않은 생산제품으로, 요건을 충족해야 미국 내에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OCI홀딩스는 OCI 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Polysilicon)을 전량 사용해 Non-PFE 웨이퍼를 생산하고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공장에 4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하면 6개월 안에 생산능력을 5.4GW로 확대할 수 있어 전략적 투자로 단기간에 매출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전략적 투자로 미국 수출에 용이한 Non-PFE 서플라이체인의 완성에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남아 현지기업과 협업을 추진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