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국내 최초의 상업용 암모니아(Ammonia) 저장설비가 울산에 들어선다.
울산시는 10월22일 현대오일터미널과 암모니아 저장시설 및 인프라 증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오일터미널은 울주군 온산읍 남신항 2단계 사업 부지에 총 2340억원을 투자해 암모니아 저장탱크 2기(총 8만킬로리터), 5만DWT(선박 자체 무게를 제외한 순수 화물 적재 톤수)급 2선석의 돌핀부두, 약 4킬로미터 길이 사외 이송배관을 2028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사업 완료 시 울산항에는 국내 최초 상업용 암모니아 저장설비가 들어서며 125만톤급 친환경 에너지 화물 처리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국제표준규격의 유류 혼합(블렌딩) 설비와 돌핀부두 건설을 통해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도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동화 현대오일터미널 대표이사는 "울산항을 세계적 청정에너지 및 물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투자"라며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를 선도하고 지역과 상생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겸 시장은 "대규모 투자로 울산 항만 경쟁력과 친환경 에너지 기반이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오일터미널은 2012년 설립된 상업용 탱크터미널 운영 전문기업으로 울산 울주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울산 남신항 1단계 사업(2450억원 투자)을 통해 총저장용량 약 30만킬로리터의 액체화물 저장설비를 2026년 7월 준공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