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산 아크릴 모노머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상무부는 2026년 1월5일 한국산 모노머와 올리고머 일부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기업들이 덤핑 마진을 누렸다고 판단하고 예비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국도화학이 188.01%, 그린케미칼 및 그린라이프사이언스가 65.72%,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은 10.94%, 기타 15.59%의 예비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도화학은 불리한 이용 가능한 사실(AFA) 적용을 받아 높은 관세율을 부과받았다. AFA는 대상기업이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이라고 판단되면 상무부가 이용할 수 있는 정보 중 가장 불리한 정보를 적용해 산정하는 방식이다.
미국 상무부는 프랑스 아케마(Arkema)의 신청에 따라 2025년 4월부터 한국산 모노머 및 올리고머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대상제품은 아크릴산(Acrylic Acid)이나 MAA(Methacrylic Acid) 화학반응으로 얻은 특정 다관능 아크릴레이트 및 메타크릴레이트 모노머와 아크릴화 BPA(Bisphenol-A) 에폭시수지(Epoxy Resin)계 올리고머로 접착제, 페인트, 잉크, 복합재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조사 기간은 2024년으로, 기간 내 미국 수출액은 약 4억달러로 추산된다. 타이완 역시 같은 기간 약 7억900만달러를 수출해 현재 한국과 동일한 품목으로 반덤핑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예비판정은 미국 상무부가 해외기업의 덤핑 여부를 잠정적으로 판단하고 생산‧수출기업별 덤핑 마진율을 처음 산정하는 단계로, 현지실사 등 추가 검토를 거쳐 최종판정을 내린다. 2026년 5월21일 최종판정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덤핑 조사를 신청한 아케마는 접착제, 페인트, 첨단소재 사업부문에서 유럽, 미국, 아시아에 고부가 특수화학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공급과잉 심화로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2024년 15억3200만유로에서 2025년에는 12억5000만-13억유로로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설비투자액을 6억유로로 2025년 대비 약 5000억유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