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사무실 실내공기 오염 심각
흡연이 허용되는 사무실의 실내 공기는 금연 사무실에 비해 어느 정도 안좋을까? 간접흡연의 인체유해성이 의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실내 금연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흡연이 실내공기 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남대 환경공학과 백성옥 교수는 5월30일 미리 공개한 세미나 자료를 통해 "미세먼지와 유기성분 농도 면에서 흡연 공간의 공기 오염도가 금연 공간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간접흡연으로 인한 비흡연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일반 사무실 등에 대해서도 흡연공간을 분리하거나 흡연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성옥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호흡을 통해 인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입경 4㎛ 이하의 호흡가능성 먼지(RSP) 농도는 흡연 사무실 23㎍/㎥ - 232.5㎍/㎥, 비흡연사무실 13.8㎍/㎥ - 203.8㎍/㎥로 거의 유사한 분포를 보였으나, RSP 중앙값은 흡연사무실(73.2㎍/㎥)이 비흡연 사무실(56 ㎍/㎥)의 1.5배였다. 담배연기에 포함돼 있는 UVPM, FPM, SolPM 등 유기물 성분의 농도를 봐도 UVPM는 흡연공간 중앙값(15.9㎍/㎥)이 비흡연공간(8.6㎍/㎥)의 1.8배, FPM은 흡연공간(15.7㎍/㎥)이 비흡연공간(6.4㎍/㎥)의 2.5배, SolPM은 흡연공간(9.5㎍/㎥)이 비흡연공간(4㎍/㎥)의 7.3배였다. 또 담배연기와 함께 실내로 배출된 니코틴은 흡연(0.96㎍/㎥)이 비흡연(0.33㎍/㎥)의 2.9배, 3-EP는 흡연(0.38㎍/㎥)이 비흡연(0.13㎍/㎥)의 2.9배로 흡연공간의 농도가 훨씬 높았다. 이와 함께 전체 흡연사무실의 13%와 비흡연 사무실의 3.9%가 RSP 농도면에서 국내 대기환경기준(24시간 평균 15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사무실 공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는 1999년8월부터 2000년1월까지 하절기와 동절기로 나눠 대구와 대전지역 사무실 128곳(흡연 77곳 및 비흡연 51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Chemical Daily News 2001/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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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정부, BTX 실내공기 오염도 규제 | 2004-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