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제약산업 육성 경쟁
유럽이 제약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7월18일 신약 승인기간 대폭 단축 및 규제 완화를 포함한 신약 승인과정에 대한 전면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신약 승인에 걸리던 기간을 종전 18개월에서 약 9개월로 단축하는 것과 함께 소비자에 대한 의약광고 제한 완화 등을 담고 있다. 현재 미국의 신약 승인기간은 약 17개월이어서 만약 EC의 개편안이 실시되면 현재 미국에 비해 눈에 띄게 퇴조하고 있는 유럽 제약업계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약 승인기간 대폭 단축은 세계적 의약기업들이 미국 대신 유럽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유인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편안이 성공적으로 실시된다면 의약산업 대표적 규제기관인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지위를 크게 위협함은 물론 그동안 미국으로 대거 몰리던 한해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의약 연구(R&D) 자금을 유럽쪽으로 상당액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위원회의 의약산업 개편안은 갈수록 악화되는 유럽 의약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럽의약산업연맹(EFPIA)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유럽 의약분야 R&D 투자액은 2배 증가에 그친 반면, 미국은 2000년 200억달러로 5배나 늘어났다. 특히, 유럽산 의약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0년전 32%에서 현재 22%로 급락한 반면, 미국산은 31%에서 43%로 급증해 유럽 제약업계에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개편안은 앞으로 유럽 정부 각국과 유럽의회로부터 공동 승인을 받아야 실시될 수 있어 약 1년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Chemical Daily News 2001/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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