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오일머니의 유입으로 신규 설비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중동과 석유, 가스 등 자원개발을 추진중인 아프리카를 겨냥해 자원개발과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본격 나서 주목된다. 계열사 수출대행 물량의 감소와 인터넷 벤처기업 등에 대한 투자 실패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위상저하를 해외플랜트 수주로 메꾸기 위한 것이다. LG상사는 유가상승으로 건설붐이 일고 있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플랜트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월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9200만달러 규모의 제지 플랜트를 수주한데 이어 이란 사우스파 가스 플랜트(8억달러)와 예멘의 시멘트 제조설비 프로젝트(1억4000만달러), 오만 정유플랜트(8억5000만달러)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LG상사는 오만의 PP 플랜트 건설공사 수주에는 다국적기업인 ABB와 함께 지분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현대종합상사는 나이지리아와 리비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원유 정제설비, 가스 시추설비, 부유식 생산설비 등 12억달러대의 플랜트 공사를 따낼 목표 아래 전사 총력체제를 갖추었다. 현대상사는 중동과 미주 지역에서도 8억달러 상당의 원유정제설비 및 부유식 생산설비 입찰에 참여키로 했다. 2000년 44억달러 상당의 앙골라 경제개발 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키로 한 삼성물산은 현지에서 다이아몬드, 구리, 철 등의 자원개발 사업과 도로, 철도, 항만 등 건설토목 사업, 농업개발 및 주택사업, 조선소 현대화 등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광업진흥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등 국내기관과 물론 세계은행 등 국제기관의 협조를 받아 사업을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또 컨트리 마케팅의 일환으로 가나, 라고스, 차드 등 아프리카 다른 지역도 공략키로 했다. 그러나 종합상사들의 플랜트 건설공사 수주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국내 엔지니어링 기술수준으로는 경쟁력이 바닥을 보이고 있어 큰 성괴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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