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유화, 반월공장에서 유독물질 유출
유제 및 계면활성제를 생산하는 고린유화 반월공장에서 호흡시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유독물질이 유출됐으나 5시간여만에 모두 제거됐다. 9월14일 낮 12시51분께 경기도 안산시 성곡동 610-5 반월공단 18블럭 18호 고린유화(대표 손민석) 옥외탱크에 들어 있던 Chlorosulfonic Acid 9000리터 중 20리터가 유출된 것을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클로로설폰산은 염산과 황산의 화합물로 물과 만나 발생하는 하얀가스를 인간이 흡입하면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유독물질로 알려져 있다. 고린유화 환경안전관리기사가 탱크를 점검하러 가 탱크 하부밸브에서 클로로설폰산이 땅바닥으로 떨어지며 하얀 유독가스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고가 나자 안산소방서 소속 소방차 등 장비 5대와 환경청 화학물전담반 10명 등이 현장에 출동해 5시간여만인 오후 6시께 유출된 클로로설폰산을 완전히 제거하고 저장탱크를 모래 위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클로로설폰산 유출사실이 알려진 직후 고린유화 직원과 인근 심민화학, 삼풍건설 등 공장 3곳의 직원 100여명이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저장탱크 중간에 설치되어 있던 하부밸브가 부식으로 인해 노후돼 클로로설폰산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유출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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