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황청심원 시장 "지각변동"
조선무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상대로 우황청심원 품목허가취소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행청처분 취소소송에서 패소함으로써 우황청심원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식약청은 2001년 3월 조선무약이 생산하고 있는 솔표우황청심원액 등 2개 품목에 대해 "함량미달" 판정을 내리고 품목허가를 취소했고, 조선무약은 식약청장을 상대로 처분취소소송을 냈으나 최근 행정법원으로부터 이의없다며 기각당했다. 기각판정으로 조선무약은 고등법원에 항고(2심)하면서 해당품목의 생산을 당분간 지속할 수 있지만 그동안 쌓아온 기업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조선무약은 1998년까지 시장의 50%안팎을 점유해왔다. 그러나 2000년 8월 부도를 내고 야생동식물보호조약(CITES)에 따라 천연사향의 대체물질인 L-무스콘을 원료로 우황청심원을 생산해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 더욱이 L-무스콘은 빛을 받으면 자동 휘산(揮散)하는 경향이 있어 물질이 불안정하고 40여종에 달하는 천연사향의 한 성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어 재기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광동제약의 약진이 예상된다. 천연사향과 사향대체물질인 영묘향(사향고향이 분비물) 등 2가지 물질로 우황청심원을 만들고 있는 광동제약은 "이미 비축해놓은 천연사향으로 앞으로도 3년이상 동의보감처방과 거의 동등한 제품을 만들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도 2000년 30%선에서 2001년 5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동은 천연사향으로 만든 우황청심원 가격을 영묘향 제품보다 20% 높게 책정하고 있다. 이밖에 일화, 한국파마, 구주제약 등은 L-무스콘으로, 삼성제약은 석창포, 안식향, 장뇌 등 3가지 식물생약복합물을 원료로 우황청심원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일화는 최근 저가공세를 통해 기존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우황청심원은 과도한 경쟁으로 1998년 540억원에 달하던 시장규모가 2000년 400억원대로 감소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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