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특허출원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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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억제제, 열대사촉진제, 소화억제제, 호르몬조절제 등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으로 규 정하고 있는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1976년부터 1985년까지 비만치료제에 대한 특허출원은 연평균 2-3건에 불과 했으나 1990년 이후 연평균 11건으로 5배 증가했다. 특히, 1998년 이후 2000년 상반기까지 2년 반동안 155건이 출원돼 최근들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133건으로 전체 출원의 43%를 차지해 가장 많은 특허 출원이 이뤄졌으며 영국, 일본, 프랑스, 유럽, 한국 순이었다. 총 특허 출원건수 중 외국인은 302건으로 95%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내국인은 15건으로 5%에 불과했다. 내국인 출원은 인삼, 닭의장풀, 은행잎 등 식물추출물을 이용한 특허출원이 10여건 으로 천연물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개발에 치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이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발달된 민간요법 및 전통의학을 바탕으로 천연물질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개발에 주 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민간약 및 생약의 임상효과와 관련한 정보가 많이 축적돼 있고 천연물은 비교적 부작용이 적으므로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면 국내 고유의 천연물신약도 다수 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세계시장은 2000년 기준 13억달러이고 연평균 20%가 넘는 고성장을 거듭해 2010년 에는 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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