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 수입기업들의 협의체가 결성됐다. 타이거오일, 이지석유 등 석유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7개 기업 대표들은 2002년 1월28일 세종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협의회 발족식 및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대표간사에 타이거오일 박상준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발족 취지문에서 석유 수입사 대표들은 1997년 석유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1998년부터 첫 석유 수입이 시행돼 기존 국내 정유사들이 독과점했던 석유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인하하는 효과를 거뒀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했으나 기존 정유사들이 정부의 지원과 보호아래 성장해와 신생 수입사들로서는 경쟁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협의회 구성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신생 석유 수입사들은 수요처 등 제반조건이 미약하고 [석유사업법]이 기존 정유사 위주로 돼 있어 제도적 규제 및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후발기업의 시장참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호소했다. 석유 수입기업협의회는 앞으로 변화된 상황에 맞춰 수입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건전화에 힘쓸 것이며 새로운 정보수집과 회원사간 정보교류 및 제품의 공동구매 및 공동홍보를 강화하고 불합리한 규제 개선에 노력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체계적인 협의회 활용을 위해 법인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초대 대표간사로 선임된 타이거오일의 박상준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관세차별화 철폐와 세금납부의 형평성을 확보하고 품질규격강화로 생길 수 있는 불리한 장벽의 해소 및 공동구매와 에너지 특별회계의 사용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8대 석유 수입사 가운데 삼성물산만이 불참했다. 석유 수입기업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실무진 차원에서는 협의회 참여를 결정했으나 현재 사옥이전과 인사이동 등 사내 문제로 대리인을 선정하지 못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저널 석유화학 담당 박호연 기자> <Chemical Daily News 2002/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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