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이후 제약기업들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제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외제약의 계열사인 중외휴먼텍이 최근 질레트코리아와 헬스케어 제품 전반에 대해 판매와 공급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중외휴먼텍은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가정용 산소발생기, 산소수제조기, 환경친화적 주방세제, 바이오 제품 등의 개발 및 판매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데, 제휴에 따라 질레트가 공급하는 오랄비 칫솔 등 구강용품과 브라운의 헤어케어, 주방용품, 전동 칫솔·면도기 등의 소형 가전제품을 판매하게 됨으로써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Line-up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중외휴먼텍은 질레트와의 제휴를 통해 일반유통에 있어 높은 인지도의 제품을 약국유통으로 이전해 의약분업 이후 Drug Store 개념의 신규 유통망을 개척함은 물론 기존 유통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질레트도 약국시장에서 중외의 브랜드 파워를 배경으로 신시장 개척이라는 점에서 양사가 Win-Win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수도권 약국유통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외휴먼텍은 2002년내에 오랄비 구강용품, 브라운 소형 가전제품 등을 도입, 의약품 유통의 핵심역량을 보유한 중외제약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매출 증대는 물론 자체 유통망 정비를 마치고, 2단계로 2003년부터 의약환경에 따라 면도기류 및 신제품인 디지털 혈압계 등을 중심으로 상품도입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차별화된 사업구조 구축, 새로운 개념의 헬스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M/S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LG생활건강과 종근당이 이미 2001년 9월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으며 슈퍼와 약국에서 서로 상대사의 제품을 판매 대행하기로 했으며, LG생활건강은 자사 생활용품이 판매되는 슈퍼와 백화점 할인점 등에서 종근당이 생산하는 생활용품의 판매를 맡고, 종근당은 주력 유통망인 약국에서 LG생활건강의 제품을 판매해 Win-Win전략으로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있다. <화학저널 BioChem 담당 김경수 기자> <Chemical Daily News 2002/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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