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즈한라, 홍성산업 삼척공장 인수
라파즈한라시멘트가 최근 총 601억1000만원을 들여 옛 홍성산업의 삼척공장을 인수했다고 5월17일 밝혔다. 홍성산업은 덕산그룹 고려시멘트 계열사로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난 뒤 법원공매로 넘어갔으나 여러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이에 2002년 3월 산업은행이 고려시멘트와 공장매각에 합의한 후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위탁공매를 거쳐 5월15일 라파즈한라시멘트가 단독입찰해 인수했다. 라파즈한라는 명도합의와 함께 낙찰금 중 10%를 계약금으로 내고 앞으로 5년간 내야 하는 10회 분납금 중 3회분도 이미 지불해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자산관리공사의 점유약정에 의하면 총낙찰금 중 3분의 1 이상을 지불해야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다. 라파즈한라는 클링커(Clinker) 기준 생산능력이 155만톤인 삼척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총 생산능력이 830만톤으로 확대됐다. 삼척공장은 라파즈한라의 제2공장 신기공장이 된다. 클링커는 시멘트 원료 중 하나로 일종의 석회 덩어리를 뜻한다. 클링커 생산능력에 10%를 더하면 시멘트 완제품 생산규모가 되는데, 라파즈한라의 시멘트 생산규모는 약 910만톤으로 쌍용과 동양, 성신 등 1100만톤을 넘어서는 메이저들에 이어 4위를 확고히 하게 됐다. <Chemical Daily News 2002/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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