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화학섬유기업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섬업계에 따르면, 도레이새한은 기저귀 등에 사용되는 스펀본드 부직포로만 2002년 1/4분기에 1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회용 기저귀 시장은 최근 들어 성인용 애완견용 등으로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2002년 6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레이새한은 2002년 스펀본드 부직포로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특히 애완견용 기저귀의 판매량이 2001년 450톤에서 2002년 2.6배에 달하는 12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은 0.05denier(1denier는 1g으로 0.9m의 원사를 뽑을 수 있는 실의 굵기) 초극세사인 로젤의 판매호조가 두드러지고 있다. 로젤은 천연가죽을 대체하는 가죽옷, 소파, 가방 등에 주로 사용되며 2002년 들어 판매량이 20% 이상 늘었다. 코오롱은 2002년 로젤 매출이 2001년보다 200억원 많은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의 기능성 섬유인 에어로쿨은 2002년 들어 1-4월 2235톤이 팔려 전년동기대비 138% 늘었다. 에어로쿨은 빠른 시간에 땀을 흡수·증발시켜 최적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섬유로 스포츠웨어와 여성용 속옷 등에 주로 사용되는데,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수요가 많이 늘고 있다. 에어로쿨 가격은 일반원사에 비해 2.5-3배에 달하고 있다. 새한은 식품, 생활잡화, 전자제품, 의약품 등의 포장재로 사용되는 A-PET를 주력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A-PET는 PVC 등과는 달리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이어서 선진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새한은 최근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포장재 Frebi를 개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새한은 A-PET사업부 영업실적이 개선돼 2002년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2% 늘어 2002년 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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