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0대기업의 2002년 설비투자규모가 2001년보다 5%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매출액 기준 상위 200대기업의 2002년 설비투자 예정금액이 2001년 22조9141억원보다 4.8% 많은 24조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2001년 12월 조사 때는 2002년 예정 투자금액이 22조3784억원에 불과했었다. 삼성전자가 2002년 반도체부문 투자금액을 2001년 말보다 1조5000억원 늘려잡는 등 설비투자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2000년의 24조940억원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0.2%) 유통(10.8%) 조선(24.4%) 시멘트(37.8%) 등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타이어(4.6%) 제지(14.6%) 반도체(21.6%) 등은 2001년 감소에서 2002년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철강·금속(-0.9%)과 가전(-4.5%)은 2001년 50% 이상 급증한 탓에 2002년에는 소폭 줄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11.4%) 기계(-13.9%) 섬유(-26.2%) 항공(-35.8%) 등은 감소폭이 오히려 확대되는 등 업종별로 투자계획 편차가 컸다. 투자유형을 보면, 설비확장형 투자(3.3%)가 소폭 늘어난 반면, 에너지 절약 및 공해방지(46.6%), 연구개발(20.0%), 정보화(26.6%)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설비확장형 투자비중이 2001년 60.8%에서 2002년 59.9%로 줄어드는 반면, 연구개발 투자는 7.2%에서 8.2%로 높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표, 그래프: | 설비투자 증가율 비교(2001-2002) | <Chemical Daily News 2002/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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