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물가라고 할 수 있는 원재료·중간재·최종재 가격의 총지수가 2002년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원재료 및 중간재는 5월에 비해 1%, 최종재는 0.9% 하락해 총지수가 2002년 들어 처음으로 0.9% 하락했다. 원재료는 원유 가격이 환율하락 영향으로 3.4% 떨어지고 옥수수·밀 등 농림수산품이 작황호조로 2.3% 하락해 평균 2.8% 내렸다. 중간재도 석유제품(-1.1%), 화학제품(-1.5%), 영상·음향·통신장비(-3.6%)를 중심으로 떨어져 평균 0.7% 하락했다. 최종재는 수입 기계류와 소비재의 가격 하락으로 평균 0.9% 떨어졌고, 자본재는 0.4%, 소비재는 1.2%씩 하락했다. 특히, 원재료 중 수입품은 하락폭이 3.2%로 국산품(-0.5%)에 비해 훨씬 커 환율하락이 물가인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원재료 및 중간재, 최종재 가격하락은 곧바로 소비자물가가 떨어지도록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간재는 비금속광물제품(1.5%)은 올랐으나 석유제품(-1.1%), 화학제품(-1.5%),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3.6%) 등이 원화환율 하락 및 국제 원유가격 안정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석유제품은 벙커C유, 경유, 나프타 등이 국제 원유가격 안정 및 원화환율 하락 영향으로 떨어져 1.1% 하락했고, 섬유제품 및 의복은 Polyester직물, Polyester사 등 직물류와 섬유사류를 중심으로 2.1% 떨어졌다. 화학제품은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하락 및 비수기 영향 등으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제품과 PVC 등이 내려 1.5% 하락했다. 금속1차제품은 알루미늄괴, 아연괴 등 비철금속이 국제가격 및 원화환율 하락으로 떨어져 0.7%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환율이 하락한 덕분에 원유 등 수입 원재료 가격이 크게 떨어졌으며, 가공단계별로 물가가 하락한 만큼 앞으로 1-3달 후 소비자물가도 인하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표, 그래프: | 중간재물가 등락현황(2002.6) | <Chemical Daily News 2002/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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