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과 함께 덩달아 오른 공장 용지가격도 중소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은 외환위기 후 평당 100만원에서 60만-7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150만원까지 치솟았다. 공장용지 분양가도 2001년 95만원에서 2002년 들어 100만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시화·반월공단도 평당 45만원에서 3-4년만에 140만-150만원까지 올랐다. 공장용지 가격이 급등한 주원인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심리적인 영향이 크지만 수도권은 정부가 지역균형 발전을 내세워 공장신축 허용을 억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에서 월세 500만원에 근로자수 20-30명, 연매출 10억-16억원인 제조기업은 수도권으로 이전해 공장용지를 마련하려면 토지 1000평 기준 4억원의 공장용지와 건물신축 3억원(부대 포함) 등 최소 7억원 이상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방으로 옮기면서 드는 관리비, 운영비, 세금·잡비, 임금 등 금액이 예상외로 늘어 금리가 1%만 올라도 경영이 위험수위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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