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7일 배럴당 27.76달러로 상승 … WTI·Brent도 최고가 갱신 베네수엘라 파업과 미국-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긴장감 때문에 국제유가의 연중 최고가 행진이 이어졌다.이에 따라 그동안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Dubai유를 비롯한 주요 유종이 모두 2년여만에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월27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Dubai유 가격은 배럴당 27.76달러로 전날보다 0.65달러 상승했다. 10월2일 기록한 2002년 연중 최고가인 27.75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2000년 11월1일 28.80달러 이후 2년2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Dubai유의 12월 평균가격은 25.57달러로, 11월(23.31달러)보다는 높지만 9월(26.81달러)과 10월(26.32달러)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상황이다.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32.62달러로 0.23달러 올랐고, 북해산 Brent유 가격도 전날보다 0.05달러 상승한 31.30달러에 거래됐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2000년 11월30일 각각 33.67달러와 32.74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2년 1개월만에 가장 높게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세는 12월2일부터 시작된 베네수엘라 석유노조의 파업에 따라 석유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의 이라크 무기사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특히, 베네수엘라 파업에 따른 공급부족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체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 하루 450만배럴 가량의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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